지난 19일 정부는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에 20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 진작 15조2000억원 ▲민생 안정 5조원 ▲세입경정 10조3000억원 등이다.
지원 내용은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우선 1차로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차상위 계층 3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40만원)을 지급한 뒤, 추가 확인을 거쳐 전 국민의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문화·관광 분야의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도 대거 풀린다. 숙박, 영화 관람, 스포츠시설, 미술 전시, 공연 등 5대 분야에 걸쳐 총 7780만 장의 할인쿠폰이 제공될 계획이다.
이번 정책으로 소비재, 유통, 백화점 등의 관련 업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자와 유통가의 관심은 이 쿠폰을 다양한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에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이커머스, 대형 프랜차이즈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됐다. 외식 프랜차이즈나 편의점 등도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에서만, 매출액 30억원 이하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업계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코로나19 때 긴급재난지원금과 마찬가지로 전통 시장과 소상공인 업장으로 사용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오프라인 소비 활성화에 따라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도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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