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혜성(26·LA 다저스)이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86에서 0.378로 하락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라이언 버거트의 4구째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회말 2사 1루에서 등장한 김혜성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 타구에서 1루 주자는 3루까지 내달려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믿었던 오타니 쇼헤이가 해결해 주지 못했다. 오타니가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김혜성은 7회말엔 2사 2,3루의 좋은 찬스에서 타석을 맞았다. 그러나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0-5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맥스 먼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혜성이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스와 상대한 김혜성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김혜성은 1루에서 아웃됐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2-5가 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오타니의 몸 맞는 공이 나오면서 샌디에이고 수아레스는 퇴장당했다.
다저스는 미겔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루까지 상대를 압박했고, 상대 포수의 실책이 겹쳐 3-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달튼 러싱이 풀카운트에서 마쓰이 유키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결국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⅓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사구로 시즌 타율 0.292를 마크했다.
5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46승3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3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40승34패로 같은 지구 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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