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가 20일 제393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특례시의회
수원특례시가 경북 봉화군에 추진하려던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 사업'이 수원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의 관련 예산 전액 삭감으로 제동이 걸렸다.

20일 수원시의회 예결특위에 따르면, 이날 제393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열린 회의에서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5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의결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이 예산안은 수원시가 우호도시인 경북 봉화군이 운영 중인 청량산 캠핑장의 시설을 개선해 10년간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양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자매도시도 돕는 '상생협력' 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 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 사업은 올해 초 임시회에서 상임위에서 부결된 바 있었으나, 이번 회기에서는 상임위를 통과하여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인 릴레이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한 반대를 이어왔다.

예결산특위는 캠핑장 건 외에 ▲수원델타플렉스 운영(1억 1700만원)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 등(21억 7551만원) ▲매탄동 소규모 청년시설 조성 등(3억 3100만 원)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1억 7550만 원) 등 29개의 사업에서 총 33억 5794만원을 감액 조정했다.


증액된 주요 내용으로는 ▲수원종합운동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조사(3억 원) ▲공동주택관리 보조금(5억 원) ▲수원화성문화제(1억 원) 등 9개의 사업에서 총 11억 4423만원을 증액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