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11일 안산시를 방문해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이 선정된 전국 3곳 중 "안산시가 가장 경제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사업 추진을 통해 "안산시가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민경경제 현장투어 방문지로 안산시를 찾아 초지동 경기도미술관에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안산시의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김 지사는 "철도지하화 선도사업으로 전국에서 안산, 부산, 대전 3곳이 선정됐다"며 "그중에서 가장 경제성이 있는 안산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지하화 사업을) 안산시와 함께 꼭 만들겠다" 약속했다.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은 초지역부터 고잔역을 거쳐 중앙역까지 5.12km 구간에 걸쳐 진행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 7311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1994년 개통 이후 약 40년 동안 안산 시민의 핵심 교통축이던 4호선 지상 철길을 2034년까지 지하화한다.

경기도는 지난 2월 안산선이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안산시와 협력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업무협약'을 지난 9월 안산시와 체결했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현재 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는 내년 상반기 착수보고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7년 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안산선 지하화를 통해 신·구도심 연결을 강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안산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