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AFP에 따르면 시리아 다마스쿠스 드웨일라 지역에 있는 마르 엘리아스 교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낸 후 발생한 첫 번째 폭탄 테러다.
시리아 내무부는 테러범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라며 테러범이 교회에 들어가 총격을 가한 후 폭탄 조끼를 폭발시켰다고 설명했다.
목격자 로렌스 마마리는 "누군가가 무기를 들고 교회에 들어와 총격을 가했다"며 "사람들이 그가 자폭하기 전에 막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안티오크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청은 이번 폭탄 테러에 대해 "사악한 자의 배신적인 손이 신성한 예배 중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당국에) 교회의 신성함을 훼손한 일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모든 시민 보호를 보장하라"라고 촉구했다.
IS는 시리아에서 기독교인 등 다른 종교인을 자주 표적으로 삼았다. 2016년에는 다마스쿠스 남부 시아파 사이다 제이나브 사원 근처에서 폭발을 일으켜 70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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