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지역화폐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페이와 연동한 경기지역화폐 간편결제 서비스는 2021년 도입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시스템이라 iOS를 운영체제로 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간편결제를 할 수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시스템 장애 발생에 대비한 추가적인 간편결제 수단 필요성도 커졌다. 지난해 말 경기지역화폐 이용자 28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도입 희망 서비스로 '모바일 간편결제 확대'가 6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사용자 요구 충족을 위해 경기도는 카카오페이를 지난 25일부터 도입했다. 이전과 달리 모바일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경기지역화폐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 추가 수수료나 비용 없이 카카오페이와 연동한 경기지역화폐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 대상 지역은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성남, 시흥, 김포 3개 시를 제외한 카드형 지역화폐 사용 28개 시군이다.
카카오페이로 경기지역화폐를 이용하려면, 먼저 카카오페이 앱에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카카오페이 앱 내 QR(큐알)코드를 가맹점에서 스캔하면 경기지역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김광덕 지역금융과장은 "이번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도입은 이용자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화폐 사용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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