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석한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XC90은 글로벌 시장에서 볼보 차량 중 열 번째, S90은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모델"이라며 "두 차종이 볼보 글로벌 판매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브랜드 차원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7인승 SUV XC90과 5인승 E-세그먼트 세단 S90은 첨단 기술, 볼보의 인간 중심 철학이 반영된 최상위 라인업이다. 부분변경을 거쳐 ▲전동화 시대에 맞춘 현대적 디자인 ▲OTT, SNS 등이 가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볼보의 첨단 안전 기술 ▲11.2인치 세로형 터치 스크린 등의 사양이 탑재됐다.
외관은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범퍼 및 펜더, 보닛 등의 디테일에 변화를 줬다. 실내의 대시보드는 새로운 세로형 송풍구 디자인과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질감을 강조하는 조명이 포함된 우드 데코가 조합됐다. 센터 콘솔에 추가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를 조정해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형 TMAP 모빌리티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볼보 카 UX'도 새롭게 탑재됐다. 볼보 카 UX는 운전 중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고 음악, 전화 등 주요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도로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수입차 최초로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Whale) 브라우저도 적용된다.
신형 XC90의 국내 출시 파워트레인은 ▲1회 충전 시 최대 56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최고 30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6) 두 가지로 제공된다. 모두 제2종 저공해 차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B6 Plus 트림 8820만원, ▲B6 Ultra 트림 9990만원 ▲T8 Ultra 트림 1억1620만원이다.
볼보코리아는 하반기 XC90과 S90을 동시 출시,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XC60은 총 5988대가 판매돼 볼보코리아 전체 실적(1만5000여 대)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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