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기쁘지 않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전화 통화를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화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행동을 조속히 끝낼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현재 사태를 초래한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화 통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번 통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두 정상이 늘 그렇듯 솔직하고 실무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대화를 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4일)을 축하했으며 양국 전통적 가치를 증진하는 영화 교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샤코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 문제가 이번 통화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중동 상황에 대해선 상세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두 정상의 대면 회담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날짜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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