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미국과의 관세 협상, 기본 틀에 합의… 조만간 공식 발표"

캄보디아 정부와 미국 측이 관세 협상에 대한 기본 틀에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4월8일 캄보디아 씨엠립 시장 의류 노점의 모습. /사진=로이터

캄보디아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기본 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4일(이하 현지시각)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양측은 '미국·캄보디아 호혜적 무역협정 틀에 관한 공동성명서' 초안을 검토하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 정부는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투자 관계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관세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순 짠톨 캄보디아 부총리와 사라 엘러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동남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이날 진행한 화상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캄보디아 정부는 조만간 공동성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캄보디아에 대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상호관세 49%를 예고했다. 섬유·신발 등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캄보디아에서는 해당 관세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고용 등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