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플루미넨시(브라질)가 돌풍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플루미넨시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알힐랄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플루미넨시는 가장 먼저 대회 준결승에 안착했다. 플루미넨시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첼시(잉글랜드) 전 승자와 9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알힐랄 돌풍은 8강에서 멈췄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비기며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한 알힐랄은 16강전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4-3으로 꺾으며 8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8강전에서 대회 첫 패배를 당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플루미넨시가 전반 40분 마테우스 마르티넬리의 골로 앞섰다. 가브리엘 푸엔테스가 상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아 빠르고 마르티넬리에게 연결했다. 마르티넬리는 공을 잡은 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알힐랄은 후반 6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칼리두 쿨리발리가 헤더로 연결한 공을 레오나르두가 밀어 넣었다.
대회 4번째 득점을 올린 레오나르두는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와 득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디 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으로만 4골을 넣었지만 레오나르두는 필드골로 4골을 모두 책임졌다.
팽팽하던 흐름에서 플루미넨시가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터진 에르쿨레스의 골로 다시 앞섰다.
앞선 4경기에서 단 2골만 허용했던 플루미넨시는 남은 시간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며 1골차 리드를 지키고 4강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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