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과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나란히 결장해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PSG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PSG는 같은 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3-2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PSG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는 치열했다.
전반 47분 바이에른 뮌헨 다요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상대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1분 뒤에는 바이에른 뮌헨 자말 무시알라가 PSG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 발목을 크게 다쳐 교체됐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후반 막판에 PSG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열었다.
PSG는 후반 36분 윌리안 파초, 후반 47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연달아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PSG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후반 51분 우스멘 뎀벨레가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 중 3경기에 교체로 나와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김민재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3-2로 이기고 4강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0분 곤살로의 선제골, 전반 20분 프란 가르시아의 추가골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49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로 다시 달아났으나, 도르트문트는 후반 53분 세루 기라시의 페널티킥 골로 끝까지 따라붙었다.
후반 50분 딘 하이센이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맞았던 레알 마드리드는 막판 도르트문트 공세에 시달렸지만, 이를 잘 막아내고 승리와 4강행 티켓을 챙겼다.
이번 대회 4강 대진이 완성됐다.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는 9일 오전 4시, PSG와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오전 4시 각각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은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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