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6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한 개를 때려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79호 안타를 생산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3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애슬레틱스를 7-2로 꺾고 시즌 48승 4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56승 34패)와 승차를 8경기로 좁혔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은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수거뒀다.

타선에서는 윌리 아다메스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른 손목 염증으로 한 달간 결장한 맷 채프먼은 복귀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첫 타격 기회를 잡았다. 그는 루이스 세베리노의 초구 커터를 노렸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공을 잡은 3루수가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아웃됐다.

이 만루 기회를 살린 이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였다. 아다메스는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윌리 아다메스가 6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 AFP=뉴스1


이정후는 다음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로 아쉬움을 씻었다. 그는 팀이 2-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볼 하나를 골라낸 뒤 세베리노의 직구를 때려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그리고 중견수가 3루로 송구하는 사이에 이정후는 과감하게 2루까지 달려 2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곧바로 아다메스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가 터졌고, 이정후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아웃 타이밍이었는데 태그를 시도하던 포수가 공을 놓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엘리엇 라모스의 솔로포로 애슬레틱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6회초 브렛 와이슬리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세 차례 더 타석에 섰으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5회초에 삼구 삼진을 당한 그는 7회초와 9회초에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