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최고 36.7도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한낮 기온이 34.2도까지 올랐던 직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여름 서울의 최고기온은 6월 초부터 30도를 웃돌기 시작했다. 6월 중순 33.2도까지 오르더니 지난 7일에도 33.2도를 기록했다. 6월부터 이어진 고온 현상은 7월 들어 더 심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동풍이 산맥을 넘어 서쪽을 달구면서 기온이 더 올랐다고 설명했다. 동풍이 지나온 강원 영서와 충청, 수도권 등에서 기온 상승이 두드러졌다. 오전부터 강한 일사로 대기 상층까지 빠르게 가열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0도에서 38도까지도 치솟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중대한 피해가 우려될 때 내려지고,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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