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일부 초등학교의 통폐합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통폐합 대상은 대구비봉초등학교(서구 비산동, 전교생 62명)와 대구월곡초등학교(달서구 상인동, 전교생 80명)로, 오는 2026년 3월1일부로 인근의 대구비산초등학교와 대구월촌초등학교로 통합된다.
이번 통합은 올해 4월부터 시작된 학부모 설명회와 5~6월에 실시된 찬반 투표를 거쳐 과반 이상의 찬성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확정됐다.
비봉초(1986년 개교)와 월곡초(1993년 개교)는 지역의 교육 기반으로 오랜 기간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급격한 학생 수 감소로 소규모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대구시교육청은 통합 대상 학생들의 심리적·학습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폐지학교와 통합학교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학교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2월까지 행정예고와 조례 개정 등 관련 행정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은숙 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과장은 "이번 통합이 학생들에게 더 넓은 교육 환경과 풍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원활한 적응과 융화를 최우선에 두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건강하고 즐겁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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