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보이는 라디오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인 윤정수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에게 진심을 전했다.

8일 오후 생방송 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서 윤정수는 결혼을 앞둔 12세 연하의 예비 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윤정수는 예비 신부를 어떻게 만났냐는 남창희의 질문에 "7~8년 전부터 알던 지인인데 늘 그렇듯 '잘 있니' 하고 전화하고 '나중에 식사나 한번 하지'라고 했었다"라며 "약속을 잡고 밥이나 먹으러 간 거였다, 물론 호감은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윤정수는 "근데 그날따라 (예비 신부가) 까만 옷을 입고 정말 날렵한 느낌이라 '점점 예뻐진다'라고 했었다"라며 "그렇게 식사를 한 게 계속되고 다음 주 식사가 되고 다다음 주 식사가 됐다"라고 말했다.

남창희는 "그때 식사 메뉴는 뭘 드셨나요"라고 물었고, 윤정수는 "제가 이건 돈이 조금 들어갔다, 한우를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윤정수는 "애프터 신청은 누가 했나"라는 물음에 "접니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예비 신부에게 목소리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일하는 시간이 아니면 하루도 (우리 라디오를) 빼놓지 않고 듣고 있어서 오히려 말조심을 하고 있다"라며 "주변에서 관심 가지면 더 힘들 수 있다, 그런 불편함 다 생각하고 저를 선택해 준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마음이 변치 않도록 제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라고 말해 설렘을 더했다.

한편 윤정수는 최근 MBC '구해줘! 홈즈' 녹화에서 결혼 소식을 전했다. 윤정수의 예비 신부는 그와 띠동갑 차이로 10여 년 전부터 알던 동생이라고. 두 사람은 4~5개월 전부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고 알렸다.

한편 윤정수는 1992년 SBS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대단한 도전' '일밤' '무모한 도전' '느낌표'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