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종아리 경련으로 3경기 연속 결장한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4일 만에 돌아와 총알 같은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어깨 수술 후 기나긴 재활을 마친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와 3타수 1안타 1도루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해당 경기 7회초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종아리 경련으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았고, 치료를 받으면서 3경기 결장 후 이날 복귀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잭 플래허티의 슬라이더를 때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6.4마일(약 171.2㎞)에 달했다.
김하성은 제이크 맹엄의 안타 때 2루까지 향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후 세 차례 타격 기회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그는 3회초 2사 1루에서 플래허티의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초와 9회초 타석 때도 삼진을 당했다.
네 차례 타석에서 안타 한 개를 때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이 됐다.
탬파베이는 디트로이트에 2-4로 역전패했다. 안타 개수에서는 탬파베이가 8개로, 4개에 그친 디트로이트보다 두 배 많았으나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탬파베이의 시즌 성적은 49승 43패가 됐다. 반면 디트로이트(59승 34패)는 5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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