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6453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0%, 32.9% 증가한 규모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한국법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 41.3%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브랜드의 양호한 수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복을 기대했던 중국 법인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저우 법인 부진으로 전체 중국 매출 성장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도 올해 2분기에는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반영 예정 매출 일부가 1분기에 반영됐고 공동 영업에 따라 타 법인으로 매출이 반영된 점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태국 법인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맥스의 장기 성장 동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미국 정부의 관세 리스크 속 공급망 다변화 추세 흐름에서 세계 각국에 생산 시설을 마련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기한 관세 위험으로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세계 뷰티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에 생산 시설을 보유한 코스맥스에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