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장에 선출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 4차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임 의원. /사진=뉴스1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첫 여성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선출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달 16일 원내대표직에 취임하면서 기재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데 따른 것이다. 사실상 공석 상태가 된 후 본회의 처리까지 24일 소요됐다.


당시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예산결산특별위·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 등도 공석이었던 만큼 통상 야당 몫으로 배정돼 온 법사위원장직을 요구하며 기재위원장 내정을 미뤘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여당 몫의 위원장 인선을 단독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의원총회를 열어 임 의원을 기재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지난 4일 본회의에서는 기재위원장 선출 안건이 상정됐으나 검찰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민주당 내 이견이 분분해 본회의가 여러 차례 연기됐다. 국민의힘 역시 항의의 뜻으로 퇴장하며 표결이 무산된 바 있다.


이날 본회의는 송 위원장의 기재위원장 사임과 임 의원의 기재위원장 선출안만 처리한 후 종료될 계획이다.

본회의 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여야 간사 선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관례에 따라 각 당에서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맡은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여야 간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 의원은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2016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1, 22대 총선에서는 경북 상주·문경 지역구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