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은 한화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리즈에 이어 두 시리즈 연속 스윕에 도전한다. 뜨거운 상승세로 2위 도약을 노렸던 KIA는 4위 수성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황준서는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위) 지명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특급 유망주다. 그는 지난해 3월31일 KT위즈와의 데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기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한화 출신 고졸 신인이 데뷔전 승리를 챙긴 건 류현진과 황준서, 조동욱뿐이다. 그만큼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았다.
5월까지 준수한 활약을 한 황준서는 6월부터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한 그는 2025시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며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군에서 몸을 만든 황준서는 지난 5월 엄상백의 대체 선발로 1군에 승격됐다. 그는 지난 5월21일 NC전에서 3.1이닝 2실점(1자책) 4탈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5월21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선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7일 KIA전에선 5이닝 1실점(비자책) 5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1군에 자리 잡은 황준서는 선발, 추격조 등 보직을 가리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 특히 선발의 한 축을 맡을 줄 알았던 엄상백이 전반기 최악의 부진에 빠진 상황이라 황준서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황준서는 올시즌 9경기(선발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다. 표본은 적지만 피안타율 0.202,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29로 투구 내용도 좋다. 마침 구단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앞두고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황준서는 다시금 선발 등판할 기회를 얻었다.
연패에 빠진 KIA는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KBO 2년 차를 맞은 네일은 올시즌 17경기 5승 2패 ERA 2.53으로 맹활약 중이다. 다만 지독하게 승운이 없다. 그는 올시즌 12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겨우 5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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