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페인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가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주시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수비수 2명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접촉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대해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강점인 빌드업 플레이와 태클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둘은 라인을 높이 끌어 올리는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의 전술과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이적 초반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첫 시즌 후반기 들어 벤치로 밀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절치부심한 김민재는 2024-25시즌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되찾으며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시즌 막판부터 이적설에 휩싸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는데, 이것이 독이 됐다.

김민재는 팀 동료 수비수들이 연쇄 부상을 당하자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며 몇 차례 실수를 범했고 질타가 쏟아졌다. 2024-25시즌이 종료되고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가 영입되면서 김민재의 이적설도 계속 나오고 있다.

김민재의 새로운 팀 후보로 나폴리,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첼시, 뉴캐슬,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등이 언급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김민재 영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선수 판매가 우선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로날드 아라우호를 매각해 그 이적료로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아라우호에 대한 특별한 제의는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지난 시즌 김민재를 주전으로 낙점한 콩파니 감독은 여전히 그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2025-26시즌에도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