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성현(27)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스코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김성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허츠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김성현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닉 하디,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등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단독 선두 김찬(미국·9언더파 61타)과는 6타 차다.
김성현에게는 시즌 두 번째 PGA투어 대회다. 같은 기간 열리는 스코티시 오픈에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PGA 하위 랭커와 2부투어 상위 랭커들에겐 우승을 노려볼만한 기회다.
2022-23시즌 PGA투어에 입성한 그는 지난해 부진하며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로 내려갔다.
그는 지난 5월 콘페리투어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기량을 뽑내며 내년 PGA투어 복귀를 예고한 상태다.
함께 출전한 노승열(34)은 1오버파 71타로 주춤해 공동 68위에 그쳤다.
한편 재미교포 김찬은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한 개를 잡아 2위 그룹을 4타 차로 멀찍이 따돌렸다.
경기 수원시 출신의 김찬은 2세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프로 전향 이후 캐나다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등을 거쳤고 일본에서는 8승을 기록했다.
2023년 콘페리투어를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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