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충근이 대벌레 요리에 도전했다. 사진은 유튜버 이충근. /사진=유튜브 채널 '이충근' 캡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햄버거를 만들어 먹어 주목받은 유튜버가 이번엔 '대벌레' 요리에 도전했다.

최근 곤충을 채집해 맛보는 콘텐츠로 구독자 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충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발생한 대벌레 수천 마리, 요리해서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이충근은 대벌레를 직접 채집한 후 요리해 먹는 과정이 다뤄졌다. 대벌레는 서울 은평구 내 한 야산에서 채집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영상 조회수는 11일 오후 1시30분 기준 56만회를 넘어섰고, 약 32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충근은 "올해도 (대벌레) 시즌이 돌아왔다"며 나뭇가지 위에 붙은 대벌레를 채집했다. 그가 나무를 건드리자 대벌레들이 우수수 떨어졌고, 그는 "한 나무에서 30마리는 거뜬히 나온다"며 비닐봉지에 모아 담았다. 산 중턱에 있는 정자 밑에서도 대벌레들을 찾아냈다.
사진은 유튜버 이충근이 베이컨과 팽이버섯으로 만든 대벌레 꼬치. /사진=유튜브 채널 '이충근' 캡처
그는 손질한 대벌레를 튀긴 후 베이컨과 팽이버섯을 곁들여 꼬치로 고정한 후 구워냈다. 간장, 참기름, 치킨스톡 등을 섞은 소스를 발라 시식했다. 그는 "향신료 같은 나무 향이 은은하다. 바삭한 식감과 베이컨의 짠맛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면서 "대벌레는 독도 없고 물지도 않는다. 인체에 해도 없는 단백질 자원"이라고 칭찬했다.

앞서 이충근은 지난달 30일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한 인천 계양구를 찾아 직접 러브버그를 채집하고 이를 손질·요리했다. 당시 그는 손수 만든 '러브버그 버거' 대해 "특유의 냄새가 난다. 나무 맛"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