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1) 이상철 기자 = 일본 농구대표팀의 톰 호바스 감독이 한일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현중(일라와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호바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세계랭킹 21위)은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53위)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69-84로 완패했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도 77-91로 졌던 일본은 세계랭킹이 32계단 낮은 한국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 차 대패를 당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3쿼터까지 한국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44득점으로 묶였고, 4쿼터 초반 28점 차까지 벌어져 일찌감치 승패가 기울어졌다.
경기 후 호바스 감독은 "일본이 완패한 것은 슈터가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1쿼터에서는 원하던 플레이를 펼쳤지만 이후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 수비가 정말 좋았다. (주축 선수를 빼고 세대교체 중인)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달 소집해 손발을 맞춰서 그런지 확실히 한 팀으로 잘 뭉쳤다. 각자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잘 이해하며 뛰더라"며 "우리는 소집 기간이 짧아 그런 조직적인 부분이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호바스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1번 선수(이현중)"라고 답했다.
이현중은 1차전에서 3점 슛 4개 포함 25점 6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고, 2차전에서도 3점 슛 5개 포함 1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코트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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