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제일기획 목표가를 2만3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제일기획이 기획한 KT 광고 이미지./사진=제일기획
메리츠증권이 제일기획 목표가를 2만3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14일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광고주들 마케팅 집행 정상화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국내 광고 업황에 점진적 회복을 기대한다"며 "미국 상호 관세 영향에 따른 주요 광고주 마케팅 전략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이 전망한 올해 제일기획 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총이익은 6% 증가한 1조8307억원, 영업익은 5.3% 늘어난 3376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영업 외 부담으로 작용했던 유럽 IRIS 관련 영업권 손상이 종료되면서 올해 순이익이 6.1% 성장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1.4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총이익은 5.1% 증가한 4768억원, 영업익은 3.4% 늘어난 91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0.4%p 감소한 19.1%다. 정 연구원은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정책에 따른 소비 회복 기대감이 존재하나 당장 2분기 국내 광고 업황과 광고주 마케팅 비용 집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광고주의 보수적인 마케팅 비용 기조에도 비계열 광고주 대응으로 국내 매출총이익을 9.1% 증가한 115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해외 매출총이익은 중국과 유럽 부진에도 북미와 중남미 성장이 지속돼 3.9% 늘어난 36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영업이익률 감소에는 선제적 인력 투자와 부진 자회사 수혈을 근거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