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14포인트(0.20%) 오른 4만4459.65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1포인트(0.14%) 뛴 6268.5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4.8포인트(0.27%) 상승한 2만640.33에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달 27일 이후 7번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는 다음달 1일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기다리며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국에 보낸 서한이 사실상 관세 합의라며 예정대로 발효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멕시코를 상대로 30%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EU는 다음달 초까지 보복 조치 중단을 연장하면서 협상 희망을 보인다. 백악관은 EU, 캐나다, 멕시코와의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관세 위협을 평가절하하기 시작하면서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우크라이나전을 지속하는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위협은 유가에 실제로 영향 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수출품 매입에 관세를 100%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국제유가가 2.2% 급락했다. S&P500 11개 업종에서 에너지주가 1.2% 내려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밖에 이슈는 다가오는 은행 실적 발표였다.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기타 은행 등 실적으로 미국 소비 시장, 기업 무역과 투자 건전성에 대한 정보가 나올 수 있다. 시장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와 소매 판매 지표도 기다린다. 연방준비제도 금리 변동 가능성과 시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는 9월이 가장 유력하다.
개별 종목에서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2만달러(1억6590만원)를 돌파한 후 암호화폐 관련주인 코인베이스 1.80%, 마이크로스트레티지 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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