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HMM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대비 5.8% 하락한 2조5094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45.1% 하락한 35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부문별로 컨테이너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하락한 2조10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2% 하락한 3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중순 미·중 관세 유예 이후 급격한 수요 강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2분기 평균 SCFI(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기존 예상 대비 약 17% 높은 164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단기 운임 상승 추세가 지난 5월 말 이후 전개됐다는 점과 컨테이너 실적과 운임 지수 간 시차가 존재한다"며 "실질적 이번 분기 컨테이너 운임과 물동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벌크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하락한 338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 하락한 3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반복되는 단기 관세 정책 변동 사이 수요와 공급 방향성이 반전됨에 따라 SCFI는 전고점 대비 23% 하락해 조정됐다"며 "그런데도 기존 예상 대비 높은 1700포인트대가 유지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했다. 이어 "주주환원 관련 기대감이 확대돼 최근 HMM 주가는 단기 급등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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