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6년 만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14일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개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놓고 숙적 일본과 만난다.

한국은 15일 오후 7시24분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최종 3차전 승리를 통해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앞선 1차전 중국(3-0), 2차전 홍콩(2-0)으로 제압하며 승점 6점(골 득실 +5)을 챙겼다. 다만 일본이 1차전 홍콩(6-1), 2차전 중국(2-0) 승리로 승점 6점(골 득실 +7)을 기록하면서 2위로 밀렸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 승리해야만 우승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무승부만 거둬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동아시안컵 최다 우승팀(5회)인 한국은 6년 만에 동아시안컵 탈환을 노린다. 2015년, 2017년, 2019년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챙긴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년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0-3으로 대패했다.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다가올 2026 북중미월드컵 승선을 위한 시험대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선수 명단을 K리그 선수들과 J리그 선수들로만 구성했다. 국내파 및 J리거들을 곁에 두고 새 얼굴을 발탁하겠단 심산이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기량을 선보여야 월드컵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홍 감독에게도 이번 대회는 대표팀의 새로운 전술을 시험할 무대다. 앞서 홍 감독은 주로 사용했던 4백 대신 3백을 들고 오는 실험을 감행했다. 다만 일본전에선 최정예 선수들로 나설 예정이다. 홍 감독은 "팀에서 가장 좋은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