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서학개미는 코인베이스를 5626만2788달러(약 778억1143만원)를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써클인터넷을 5051만8780달러(약 698억6747만원) 사들였다.
서학개미가 미국 코인 기업에 몰리는 이유는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 이르면 오는 15일(현지시각) 지니어스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 관련 기업 수혜 기대감에서다.
서클인터넷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간밤 써클인터넷과 코인베이스 주가는 각각 9.27%, 1.80% 올랐다.
미국 하원은 '크립토 위크' 동안 클래어리티법,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감시 방지 국가법, 지니어스 법안을 심의한다. 그중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이목이 쏠리는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 자금세탁방지법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CBDC 발행을 규제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육성하고자 한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법안 수혜의 핵심은 디지털 코인 기반 결제시스템"이라며 "관련 밸류체인이 수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니어스 법안은 다소 엄격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의 기준을 갖고 있지만 결국 민간 발행 통화의 한계인 신뢰성을 엄격한 법안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CBDC의 명시적 배제는 민간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국제 결제 시스템 산업 선점을 하겠단 의지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립토 위크의 법제 정비 과정에서 관련주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