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9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챌린저'에서 일본의 우치야마 야스타카와 단식 본선 1회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5.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테니스 국가대항전 2025 데이비스컵의 개최 장소가 강원도 춘천으로 확정됐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5일 "춘천시청에서 춘천시와 데이비스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데이비스컵 경기는 9월 12, 13일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양 국가는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 데이비스컵에서 맞붙었다. 2007년엔 한국이, 2010년엔 카자흐스탄이 각각 승리한 바 있다.


데이비스컵은 최상위 등급인 파이널스와 그 아래 등급인 최종본선진출전, 월드그룹 1 순으로 나뉘는데, 이번 대회는 월드그룹 1등급으로 열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국가는 2026년 대회 파이널스 출전국을 가리는 1차 최종본선진출전 티켓을 확보하는 반면에, 패한 국가는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로 밀려난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는 지난 4월 한국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대한테니스협회는 개최도시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 춘천시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정현, 권순우, 신우빈, 신산희, 제랄드 캄빠냐 리, 남지성, 정윤성, 박의성이 1차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군 입대한 홍성찬을 대신해 정현이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대한테니스협회는 "정현은 협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했으며, 선수가 대표팀에서 뛸지 수락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리 슈킨 감독이 이끄는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에이스 알렉산더 부블리크를 필두로 드미트리 폽코, 알렉산더 셰브첸코, 데니스 예브세예프, 티모페이 스카토프, 베이빗 주카예프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부블리크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8강까지 오른 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