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3쿠션 1세대 김무순이 '69세 10개월 9일'의 나이로 프로당구 2부리그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김무순은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PBA 드림투어 개막전' 결승전에서 마원희를 세트스코어 3-0(15-14 15-7 15-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무순은 1986년 대한당구연맹 전신 대한당구회가 주최한 한국프로당구대회 초대 3쿠션 챔피언 출신이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는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져 있다가 2020년 PBA 챌린지(3부)투어에 입성하며 프로당구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번 드림투어 개막전을 통해 69세 10개월 9일의 나이로 PBA 역대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아울러 김무순은 우승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하며 차기 시즌 승격에 청신호를 켰다.
김무순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4개월 전부터 30층 아파트 계단을 매일 오르내리며 체력을 키웠다. PBA에서 첫 우승인데, 예전 경력을 포함하면 15년 만에 트로피다.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