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오만이 경험이 풍부한 카를로스 케이로스(72) 감독을 선임했다.
오만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 케이로스 감독을 환영한다. 오만 대표팀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케이로스는 감독은 지난 2023년 카타르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약 1년 7개월 만에 새로운 팀을 맡게 됐다. 카타르 감독직에서 물러난 케이로스 감독은 그동안 중국, 이라크의 신임 감독 후보로 올랐지만 결국은 오만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수석코치를 지냈고,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지도자다.
2011년에는 이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9년까지 이끌며 팀을 아시아 정상권에 올려놓았다. 2022년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2개월 앞두고 이란 대표팀으로 돌아오는 등 이란 축구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만 입장에서는 케이로스 감독의 경험이 절실하다. 오만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했는데, 한국과 요르단, 이라크에 밀려 조 4위가 되면서 4차 예선으로 향했다.
오만을 비롯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3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각 조 2위는 대륙별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은 오는 9월부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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