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2020년 사단법인 '메리'와 첫 인연을 맺었다.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목표로 동아제약-한국메세나협회-사단법인 메리 간 3자 후원협약을 체결한 뒤 매년 오케스트라의 운영 비용 및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과 회사 임직원들도 직접 연주회에 참석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15년 대학생 동아리로 시작한 메리는 현재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마추어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주로 도심 공간을 활용해 공연을 열며 지역민들이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누구나 예술 활동을 통해 봉사자가 되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비전 아래 연간 600명의 청소년, 대학생, 시니어 봉사자를 양성하고 있다. 메리 산하의 '메리오케스트라' '메리콰이어' 합창단 '메리앙상블' 합주단은 문화예술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 후원을 위한 정기 자선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올해에도 두 차례의 메리 정기 연주회를 지원했다. 지난 4월 반포대교 세빛섬에 열린 메리 오케스트라 음악회는 일본 메이지대학과의 특별한 협업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열린 음악회로 마련됐으며 데이식스의 인기곡과 지브리 스튜디오 OST 등 친숙한 음악이 한강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우주'를 주제로 한 정기 연주회도 진행됐다. 연주자들은 영국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대표작 '행성'(The Planets) 모음곡 전곡과 각종 영화음악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동아제약의 문화예술 후원 활동이 뜻깊은 이유는 지역사회와 시민 모두를 위한 상생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회사의 창업정신인 '정도, 성실, 배려'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가마솥 정신'으로 일컬어지는 동아제약의 '정도경영'은 사회책임경영을 의미한다. 큰 가마솥에 밥을 지어 집에 찾아온 손님들을 대접했던 창업주 고 강중희 회장의 이웃 사랑과 사랑을 향한 마음이 그 시작이다.
동아제약이 속한 동아쏘시오그룹 사명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SOCIO)는 의미가 담겨있다. 사명에서부터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생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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