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60대 추정 남성이 급류에 실종돼 수색 중이다. 사진은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17일 상습침수 지역인 광주 북구 신안동 일대가 물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뉴스1(광주 북구 제공)
폭우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광주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60대 추정 남성이 급류에 실종돼 이틀째 수색 중이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0시18분쯤 광주 북부소방서에는 "강물에 사람이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실종자는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신고는 신안교 인근 현장 점검 중이던 북구 직원이 접수했다. 직원은 한 주민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119 소방대는 지난 17일 밤 11시20분쯤 1차 수색을 진행했고, 경찰과 합동으로 2차 수색까지 이날 오전 0시23분쯤 마쳤지만 시야 확보가 어려워 발견하지 못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3차 수색을 재개했다.

이날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14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가 발효돼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광주 433.1㎜를 기록했다. 이날 비는 오는 19일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전남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17~19일 2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