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결절종은 얇은 섬유성 피막 안에 노랗고 젤라틴같이 끈적이는 액체를 함유된 낭포(물혹)성 종양을 의미한다. 손에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한 형태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2~3배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결절종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외상으로 인해 힘줄막 내의 관절액이 연부 조직으로 새어 나온 뒤 고여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일 뿐이다. 연부 조직이 점액성 변성을 일으킨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결절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단단한 혹이 만져지는 것이다. 혹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며 관찰하는 시기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일부 환자들은 물혹이 눈에 띄기 전에 약한 불쾌감이 느껴졌다고 기억하며 손목 운동을 심하게 하고 나서 통증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한다.
결절종 자체는 크게 해롭지 않지만 주위 신경을 눌러 손가락 저림 등의 신경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결절종 수술의 합병증으로는 재발, 수술 부위의 통증, 신경 손상 등이 있다. 손목 관절의 관절막을 지나치게 많이 절제해내면 손목 관절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결절종 치료 방법은 외부에서 압박해 피막을 파열시키는 방법, 주사기로 흡입하는 방법, 수술적으로 절제하는 방법 등이 있다. 손등 쪽에 있는 결절종은 손목 관절을 구부린 상태에서 책으로 내려치면 파열될 수도 있다. 수술 상처를 원치 않는 젊은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주사기로 흡입하는 경우 재발률이 높고 수술적 절제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이다.
서울대병원은 "결절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도 "통증이 있거나 신경 등 주위 조직을 압박해 신경 증상이 나타났을 때, 또는 미용상의 문제가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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