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민기(학전 제공) 2024.7.22/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이자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년 동안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 배출에 힘썼던 고(故) 김민기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21일은 김민기의 사망 1주기다. 고인은 위암 증세가 악화돼 항암치료를 받던 중 지난 2024년 7월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공연예술단체 학전에 따르면 고인의 뜻에 따라 1주기 추모 행사나 공연 등은 진행하지 않는다.

1951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회화과 출신으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이끌어왔다. 한국 대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 그의 대표곡으로는 '아침이슬' '상록수' '친구' '기지촌' '주여' '이제는 여기에' 등이 있다. 그는 뮤지컬 연출가로도 활동했으며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과 2018년 한국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편 학전 측은 "21일 김민기 대표의 1주기를 추모하며 지난 1971년 발매된 고인의 첫 앨범인 '김민기'의 복각 LP를 제작, 발매한다"라며 "고인의 유지에 따른 첫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김민기' LP는 55년 만에 정식 재발매되는 것이다.

학전은 올해 내 설립을 목표로 '학전김민기재단'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도 준비 중이다. 다만 학전 측에 따르면 고인의 뜻에 따라 1주기 추모 행사나 공연 등은 진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