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물바다". 지난 17일 충남 당진시 행정동 일대가 역천 범람으로 침수돼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6일부터 한반도를 강타한 폭우가 시민들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수도권은 물론 충청, 경남, 광주 등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곳곳에는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기습 폭우로 인해 지하차도와 저지대 주택가 곳곳은 물에 잠겼으며 일부 시민들은 "새벽에 갑자기 물이 차올라 대피할 틈도 없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9시 기준경기 포천에서 실종자로 분류됐던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또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과 농경지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가 2238건으로 집계됐다.
"일촉즉발. 난간에 의지해 겨우 중심잡고 있는 위태로운 모습". 지난 17일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난간에 의지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명이라도 더 안전하게 구조를". 지난 19일 경남 의령군 대의면 구성마을이 침수된 가운데 119대원들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폐허가 된 마을 다리". 지난 20일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 경보가 발령됐던 경기 가평군 상면 대보교에 쓸려온 나무와 토사물이 치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허무하다 허무해". 지난 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외정마을에 폭우와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주택 등이 파손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