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1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2분기 현대오토에버의 실적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69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7% 증가한 수치다.
당초 시장 기대치였던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685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Enterprise IT 부문은 매출 7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사의 견조한 IT 투자 기조와 1분기에 이연된 SI(시스템통합) 계약 물량이 반영되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ITO(IT아웃소싱) 부문 계약 갱신은 3분기로 미뤄졌으며 이에 따른 단가 인상분은 3분기에 일시 반영될 예정이다.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은 매출액 2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대차 그룹 판매량 호조가 수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교보증권은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연초 이후 29.7% 상승하며 12개월 선행 기준 밸류에이션 22.1배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내 스마트팩토리 통합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해당 영역의 핵심 요소인 로보틱스 부문 신사업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장 내 로봇 관제, 트레이닝, 판매, 사후관리 등 전 영역에의 진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며 9월 예정된 현대차 CID(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관련 내용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중심의 시장 개편 흐름 속에서 현대오토에버는 여전히 핵심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성장 둔화가 발생하더라도 내년부터 그룹사의 SDV 개화 시점에 맞춰 중장기 이익 성장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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