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대구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를 이끄는 김병수 감독이 대패 이후 이른 실점과 퇴장을 원인으로 꼽았다.


대구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원 경기에서 0-4로 졌다.

대구는 전반 29분 만에 첫 실점을 했고, 전반 추가시간 핵심 수비수 카이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대구는 12경기 무승(4무12패)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인 12위(승점 14·3승5무15패)에 그쳤다.

김병수 감독은 "너무 크게 져서 팬들께 송구하다. 너무 이른 실점과 퇴장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는 홍정운의 부상 등으로 스리백 대신 포백으로 변화를 줬는데,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됐다.

김병수 감독은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고심이 많았다. 하지만 (홍정운의 부상에 더해) 조진우와 김진혁 등이 풀타임을 뛸 수 없는 상황이라 센터백 자원이 없었다"면서 "후반에 변화를 주려 했는데 초반에 일찍 무너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제 대구는 13경기 만의 승리에 도전해야 하지만, 카이오의 공백 등으로 어려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병수 감독은 "대구에 맞는 포메이션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카이오가 없지만, 우리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할 것"이라면서 스리백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