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올해 개인 순매수 3000억원을 넘었다. 사진은 ETF 홍보 이미지./사진=삼성자산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 올해 개인 순매수가 3000억원을 넘었다.

23일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ETF 개인 순매수 규모가 3025억원으로 국내 파킹형 ETF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순자산 규모는 6조8412억원으로 단기자금 파킹형 ETF에서 가장 크다. 올해 자금 유입도 2조7641억원으로 1위다. 상장 후 연 환산 수익률이 3.45%로 기준금리가 연 2.50%인 상황에서 일반 MMF보다 높다.


삼성운용은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 신용도 높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방식을 기반으로 ETF를 설계했다. 일반 MMF와 유사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지면서도 기존 MMF 대비 운용 규제 부담이 적다. 금리 변동이나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투자대상을 제한하고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 위주로 구성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단기 자금을 맡길 때 유리한 요소다.

ETF는 유동성이 중요한 기관 투자자에게 유용한 익일 환매 기능을 제공한다. 장외 설정과 해지로 매도 이후 다음 영업일에 자금 인출이 가능하다. 개인연금(IRP, DC) 계좌에서도 100% 편입이 가능해 연금 포트폴리오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는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윤성인 삼성운용 매니저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남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자금을 묶는 것을 넘어 안정적이면서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피난처를 찾고 있다"며 "엄격한 신용 관리와 유연한 운용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 니즈를 지속적으로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