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양현종이 송진우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2600이닝을 돌파했다. 사진은 KIA에서 활약 중인 양현종. /사진=뉴스1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양현종(KIA타이거즈)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600이닝을 넘었다.

양현종은 지난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3탈삼진 호투했다. 양현종은 0-0으로 맞선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신민재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개인 통산 2600이닝을 채웠다.


이는 KBO리그 통산 최다 이닝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3003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달성한 대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 상위 5명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4위 김광현(SSG랜더스·2276.1이닝)뿐이다.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한 팀에서만 활약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9년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선 그는 29경기 148.2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3.15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와 100이닝을 돌파했다. 이후 양현종은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로 거듭났다. KIA에서 뛴 17시즌 중 14시즌 동안 100이닝을 넘겼다. 또 11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양현종은 현재 11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올시즌도 19경기 99.2이닝을 돌파해 아웃카운트 한 개면 기록 연장이 가능하다. 11시즌 연속 100탈삼진까지는 24개가 남았다.


최다승 부문도 도전한다. 양현종은 이날까지 통산 184승을 거둬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1위 송진우(210승)와의 격차는 28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