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동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프랑스의 역사적 약속에 따라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은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보낸 서한도 공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의지를 확고히 하며 다른 국가들도 동참하도록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주요 서방국 중에서는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발표에 대해 "그동안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소규모 국가들이 주도해 온 움직임에 더 큰 동력을 부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후 시작된 가자 전쟁이 격화되면서 팔레스타인에 자체 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AFP통신 집계 기준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최소 142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거나 인정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과 호주, 영국, 독일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은 여전히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해당 발표에 즉각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테러를 조장하고 또 다른 이란의 대리 정권을 만들어낼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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