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발표될 기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9조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17.6% 하락한 3조42억원으로 예측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하락 전망 이유가 8000억원대로 추산되는 미국 관세 비용 때문이라고 본다.
기아의 이 같은 관세 리스크 우려는 전날 발표된 현대차의 2분기 실적에서 유추된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48조2867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60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서다.
현대차는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은 828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하이브리드 등 고수익 차 중심의 판매 전략이 실적을 방어해 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날 기아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오후 2시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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