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한국어 위주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관련 브랜드명 상표권 12건을 추가로 출원했다. 사진은 롯데카드 사옥 전경.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6건의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롯데카드는 '원빗' '케이토큰' '로카머니' 등 한글 표기 위주의 브랜드명 상표권 12건을 포함한 36건의 등록을 마쳤다.


이번 출원의 가장 큰 특징은 'WONBIT' 'KTOKEN' 'LOCAMONEY' 등 영어로 적힌 24건의 '티커'(Ticker) 상표권 중심 출원을 넘은 광폭 행보라는 점이다. 티커는 가장자산거래소에서 코인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축 기호다.

'범용형'과 '특수목적형' 등 두 가지 유형의 상표권을 같이 출원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롯데카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용화에 대비하기 위해 범용형 상표권을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내놨다. 동시에 중고차, 명품, 부동산, 금 등 특정 자산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형 상표권도 같이 등록했다.


'LOCA'에 자동차를 뜻하는 'USED' 'AUTO' 등을 결합한 'LOCA-U' 'LOCA-A'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향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고가 자산 관련 거래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폭넓은 유통 네트워크 등 롯데카드만의 강점을 통해 혁신적인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