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입대의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구조안전진단을 공식 요청했다. 구조안전정밀진단은 건축물에 균열·침하·누수 등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실시하는 것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절차다. 진단 결과를 보수·보강 여부와 등급(A~E)을 판정하는데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용 중지 명령까지 가능하다.
문제가 된 크랙은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34층 복도 내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1만2000가구 규모의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는 12억원대였으나 최근 입주권이 28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재건축 공사는 2022년 4월 공사비 증액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약 6개월간 중단된 바 있다. 공사비는 3조2300억원에서 4조3700억원으로, 공사기간은 42개월에서 58.5개월로 각각 조정됐다.
강동구도 균열이 나타난 3단지를 시공한 현대건설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모든 시공사에 전수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리타설 시공이음 구간은 전수조사를 오늘부터 진행하고 있다"면서 "정밀안전진단 사항은 오늘 오후 입대위·동대표 주관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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