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8년 10월 메리츠화재가 펫퍼민트를 출시한 이후 지난달 말 기준 총가입 건수는 약 13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중 반려견은 11만5000여마리, 반려묘는 2019년 4월부터 누적 2만여마리가 각각 보험에 가입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펫보험 가입자는 16만여건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전체 가입자 중 84.3%가 메리츠화재 펫보험에 가입한 것이다.
반려견 중에는 포메라니안, 토이 푸들 품종이 각각 1만4000건 이상으로 많았다.
말티즈와 비숑 프리제 등도 1만건 넘게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의 경우는 코리안 숏헤어가 6000건 이상으로 가입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믹스 고양이, 브리티쉬 숏헤어, 먼치킨 등의 순이었다.
반려견 보험금 지급건수 중 가장 많은 사유는 외이도염 1만6521건이었다. 이어 위·장염 1만4495건, 구토 1만325건, 외이염 9415건 등의 순으로 보험금 지급이 많았다.
지급 규모별로 원인을 살펴보면 슬개골 탈구로 인해 약 73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소형견 위주, 실내 양육이 많은 국내 반려견 환경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십자인대 손상·파열 23억9000만원, 위·장염 19억8000만원, 외이도염 19억7000만원 등의 사유로도 보험금을 많이 지급했다.
반려묘 보험금 지급건수는 구토 1033건, 위·장염 766건, 결막염 662건 등의 순이었고, 보험금 지급액은 이물섭식 1억8000만 원, 구토 1억7000만 원, 위·장염 1억50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고양이의 경우 그루밍(털 핥기, 정리)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인해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등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을 적게 마시는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해 방광염도 잘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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