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 탈출을 돕지 못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에 5-6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1회 닉 곤잘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샌프란시스코는 2회 맷 채프먼의 3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속타자로 나선 이정후도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고 시즌 7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윌머 플로레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엔 실패했다.

2회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4회 2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4-4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선 그는 적시타를 노렸으나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즈의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플로레스가 또한번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정후는 6회 수비 도중 2루수와 콜이 맞지 않아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다. 그는 리오버 피게로의 평범한 뜬공을 잡으려 달려가다 2루수를 보고 잠시 멈춰섰다. 이후 뒤늦게 타구를 쫒았지만 이미 2루타가 됐다. 다행히 실점은 면했다.


7회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4-6으로 뒤처진 9회 1사 3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도 터트렸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플로레스의 안타로 주자를 쌓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침묵 속에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4승 54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선두 LA다저스와의 격차는 8게임,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격차는 4.5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