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2025년 상반기 매출과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래픽=에이블리
에이블리가 올해 상반기 매출과 거래액 등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에이블리페이'의 약진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30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 '에이블리', '4910', '아무드' 등 전 사업 부문이 성장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거래액은 40% 증가해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가성비 스타일 커머스라는 명확한 포지셔닝과 시기적절한 프로모션이 쇼핑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에이블리페이'의 성장이 실적에 기여했다. 올해 2분기 에이블리페이 결제 금액은 서비스 출시 시점인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4.7배 증가했다. 에이블리페이는 플랫폼 내 결제 수단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수치는 일각에서 제기된 '신용카드 결제 추정치'를 근거로 한 거래액 감소 우려를 불식시켰다.

앱 이용 지표도 성장세를 보였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의 상반기 평균 월 이용자 수(MAU)는 12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5배 증가해 남성 패션 플랫폼 2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에이블리의 평균 MAU는 16% 늘어난 945만명으로, 버티컬 커머스 1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사업 부문도 성장했다. 일본 쇼핑 앱 아무드의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최근 성수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확충하며 해외 유통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