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자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크리스토퍼 크리소스토모 메르세데스를 영입했다. 사진은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메르세데스의 모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케니 로젠버그를 웨이버 공시하고 대체자로 크리스토퍼 크리소스토모 메르세데스를 영입했다.

키움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외국인 투수 메르세데스를 총액 28만달러(3억8700만원·이적료 포함)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르세데스는 1994년생 좌완 투수로 188㎝의 신장에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해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인 선수다.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 후 데뷔한 메르세데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4시즌 동안 53경기에 출전해 6승 10패 평균자책점(ERA) 3.48을 기록했다. 이후 2017년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지바 롯데 마린스 등에서 활약한 메르세데스는 7시즌 동안 37승 44패 ERA 3.10을 기록했다. 그는 2024시즌 NPB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시즌 메르세데스는 타이완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 소속으로 14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올렸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메르세데스는 일본과 대만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로 아시아 야구 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본에서 오랜 기간 선발투수로 뛰면서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 준 만큼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메르세데스는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달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