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신랑수업'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가수 장우혁이 소개팅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장우혁이 배우 이다해의 절친한 후배 배우 오채이와 소개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다해는 장우혁에게 전화를 걸어 "내 동생 만나러 가냐"고 묻더니 "오빠가 너무 어리게 생겨서 까먹었는데 동생이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우혁은 "이제 와서 그러면 어떡하냐, 머리도 하고 옷도 새로 다 사고 세차도 했는데"라고 했다. 이다해는 "내가 진짜 아끼는 동생이다, 오늘은 둘이 가볍게 놀다가 친해진다 싶으면 한번 초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우혁은 소개팅이 오랜만이라며 내내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타로 전문가에게 "7월에 (연애를) 시작하면 된다, 결혼 카드를 뽑으셨다"는 점괘를 들은 장우혁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장우혁이 먼저 도착하고 이어 오채이가 자리에 앉았다. 장우혁은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 오채이를 보더니 더 수줍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장우혁은 사는 곳부터 직업, 가족관계, 나이까지 천천히 정보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채이가 94년생이라는 말을 듣자 "저는 4학년 7반(47살)"이라고 말한 뒤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우혁은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고 정적을 못 견디는 모습을 보이다가 음료 주문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우혁은 "첫인상이 마음에 들면 같은 음료를 시키라"는 이다해의 말대로 오채이가 주문한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그러더니 오채이가 싫어하는 음식이 멍게라는 말에 자신도 멍게가 싫다고 말하거나 긍정적인 사람이 이상형이라는 말에 자신의 별명이 "장긍정"이라고 말하는 등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시작했다. 장우혁은 오채이의 오른쪽 뺨에 난 점을 보더니 "오늘 저도 여기에 점 찍고 오려고 했었다"고 무리수를 선보이며 패널들을 탄식케 했다. 이후에도 오채이에게 계속해서 질문하고 공통점을 찾는 장우혁을 보며 패널들은 "정말 마음에 들었나 보다"라고 말하며 장우혁을 응원했다.

두 사람은 카페에서 이야기를 끝내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장우혁은 멍게 대신 개불과 해삼을 좋아한다는 오채이의 말을 듣고 해산물에 소주를 주문했고 두 사람은 소주를 나눠 마시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외투를 벗은 장우혁은 오채이에게 "어떻게 의상도 비슷하냐, 운명"이라고 말한 뒤 "점도 찍고 나왔으면 똑같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오채이는 가방에서 아이라이너를 꺼내더니 장우혁의 뺨에 점을 그려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장우혁은 결혼하면 뭘 하고 싶냐는 말에 "알콩달콩 하고 싶다”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술자리가 무르익어 갈 때쯤 장우혁은 "이걸로 모든 걸 판단하는 건 사실 조금 그렇지만 혹시 괜찮으시다면"이라고 뜸을 들이더니 "연락처를 물어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오채이는 묘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패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