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 넘게 줄어들었다.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23% 급감했다.


반도체(DS)부문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DS부문은 2분기 매출 27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6조4500억원)대비 93.8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HBM3E와 고용량 DDR5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했고, 데이터센터용 SSD 판매가 증가했다"면서도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말했다.